억만장자 매력 플로리다에 집중…주택 및 골프장 가치 급등

미국 플로리다 주에 최근 수년 간 부유한 억만장자들이 몰려들면서 주택 가격과 고급 골프장 회원권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데이터에 따르면 플로리다 남부 지역 골프장 회원권의 평균 가격은 2022년 기준 전국 평균의 4배에 달하는 20만 달러(약 2억 7000만 원)에 이르렀습니다. 일부 최고급 골프장의 경우 회원권 비용이 135만 달러(약 18억 원)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팜 비치와 마이애미 비치 등 부유층이 몰린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 또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3분기 팜 비치 평균 주택 판매가는 2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마이애미 비치 최상위 10% 주택 가격은 25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이는 맨해튼보다 2.5배 비싼 수준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플로리다로의 부유층 이주가 이 같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확대와 더불어 플로리다의 매력적인 기후, 낮은 생활비 등이 주요 이주 동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가격 상승세가 주택 가격 버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부동산 시장의 향배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