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 움직임

2024년 들어 중국, 북한, 러시아가 보다 밀착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각국의 대외 정책과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서로 밀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중국과 북한의 밀착

중국의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는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자오러지 위원장의 방북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최고위 인사의 첫 북한 방문이 됩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 중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는 북한과 러시아 양국 소식만을 다루는 배너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데 , 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대비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이처럼 밀착할 수 있는 이유는 양국 모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로 인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전략적 고려

중국 입장에서는 이번 러시아, 북한과의 밀착이 서방 견제를 위한 전략적 고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 역시 동맹국 확보 차원에서 북한과 러시아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중국의 북한, 러시아 밀착에는 한계도 있습니다. 과도한 밀착은 서방과의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국은 일정 선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전략적 균형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