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필름] 양조위와 유덕화로 끝, 2024 고전 홍콩 누아르 영화 ‘골드핑거’

오랜만에 본 양조위와 유덕화의 환상 케미스트리

‘골드핑거’는 20년 만에 내로라하는 배우 양조위와 유덕화의 재회작이다. 이들의 마지막 호흡은 2003년 ‘무간도 3: 종극무간’이었다. 그 이후 두 거장은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해왔지만, 함께 출연한 작품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골드핑거’는 홍콩 누아르 영화의 전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복잡한 금융 스캔들 속 두 남자의 대결

‘골드핑거’는 1980년대 홍콩 금융가를 배경으로 한다. 양조위가 연기한 청이옌은 상류층으로 올라서기 위해 불법과 범죄를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반면 유덕화의 류치위안은 그를 쫓는 수사관이다. 두 사람의 대립이 이 영화의 핵심 줄거리를 이룬다. 복잡한 금융 스캔들 속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치열한 대결이 이 작품의 흥미로운 요소다.

거대 제작비로 완성된 스펙터클한 작품

‘골드핑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45백만 달러(약 550억원)라는 거대한 제작비다. 이는 홍콩 영화 사상 최대 규모다. 제작비만큼이나 스펙터클한 스케일과 영상미가 기대된다. 1980년대 홍콩의 번화가를 재현하기 위해 애쓴 제작진의 노력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