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합주 애리조나, 160년 전 낙태금지법 부활 충격

미국 대선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애리조나주에서 1864년에 제정된 낙태 금지법이 다시 발효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번 대선에서 낙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낙태 금지법 역사

애리조나주는 과거 미국 남북 전쟁 시기에 해당하는 1864년에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1960년대 낙태권이 연방 차원에서 합법화되면서 오랫동안 사문화되었지만 , 최근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 판결을 번복하면서 주 정부가 관련 법안을 재검토하게 되었습니다.

법원 판결과 논란

애리조나 대법원은 지난 4월 9일 160년 전 낙태 금지법을 다시 시행하라는 역사적인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낙태 수술이 불법화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판결을 “잔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적 파장

애리조나는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경합주입니다. 낙태 문제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르는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며 , 양당은 이 문제를 두고 강력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전망

일각에서는 내년 초 예정된 애리조나 주민투표를 통해 낙태권이 부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까지 낙태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