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오늘밤 3월 CPI 발표 앞두고 긴장감 고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늘밤 9시 30분(한국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나 상승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3월 물가 데이터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4%, 근원 CPI는 3.7%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CME 그룹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5.00~5.25%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99.9%에 달합니다. 이는 시장이 물가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하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올해 CPI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최근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더 큰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밤 CPI 발표는 연준의 금리 행보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시장은 물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