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블랙홀’ 문제, 정부의 대책은 부족해 보인다

최근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의대 블랙홀’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이 이공계 대신 의대를 선호하면서 인재 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대 블랙홀 현황

2024학년도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생 중 영재학교와 과학고 출신 비율이 25%에 달했습니다.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 등 주요 의대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습니다.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이 의대로 흡수되는 셈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의대 입학 경쟁률이 다른 이과 계열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에 몰리는 ‘의대 블랙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의 한계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 중이지만 ,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의대 입학 정원이 늘어나면 의대 지원 열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공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의대 입학 요건을 강화하거나 이공계 진로에 대한 동기 부여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